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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아쇼카재단은 모두 5명의 아쇼카 펠로우를 선정한다. 그들은 모두 인도인이었다.
이들 중 4명이 점점 불모지가 되어 가는 인도에 주목했다.

인도 환경운동의 아버지,
Anil Agarwal
벌목과 방목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부족의 경제기반을 재구축한,
 H. Sudarshan과 Aditya Patnaik
고향을 잃고 떠돌아야하는 부족들에게 인권과 법적 절차를 가르친,
Vasudha Vasanti Dhagamwar

모두의 사업이 주목할 가치가 있지만 그 중 Anil Agarwal의 행보와 사업은 특히 하나하나 곱씹어 볼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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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l Agarwal은 전직 저널리스트였다. 저널리스트로 인도 전역의 개발 현장을 취재하던 중 나무의 벌목저항하는 여인들의 운동에서 환경의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게 된다.

Anil Agarwal은 환경과 개발이 양립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당시 인도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었고, 인구 증가 속도만큼 식량증대가 필요했다. 과거에 비해 2~3배 많은 작물을 수확하면서 땅은 점점 메말라 갔다. 델리를 흐르는 야무나(Yamuna) 강에서만 가정에서 매일 2억 리터, 공장과 도심에서 2천만 리터의 물이 사라져갔다. 여기에 통제불가능한 방목, 재배, 벌목으로 인해 약 1억 5천 헥타르의 토지가 불모지로 변해가고 있었다.

1980년, Anil Agarwal은 과학과 환경을 위한 센터(Center for Science and Environment)를 세우고 연구, 조사를 통해 광범위한 칼럼 작업을 시작했다. 과거의 정부 보조금 및 보조활동들의 비효율성을 지적하고 좀더 현실적인 조치들이 채택될 수 있는 활동을 펼쳐가기 시작했다. CSE 환경보고서는 인도보다 먼저 국제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각국에 소개되었다.

보고서는 차츰 인도 환경정책결정자들의 주요 참고자료로 채택되었다. 인도 환경 아젠다 선정에 논리적인 근거를 제공하며 Anil Agarwal은 의회 및 각료회의에서 환경 보고서를 발표해 왔다. 연구보고서는 인도 전역에 출간되어 배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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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seindia.org/

CSE는 연구보고서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첫 번째 사업영역은 연구조사 및 출판. CSE는 격주로 'Down to Earth'라는 과학-환경 전문지를 발간한다. 70페이지에 달하는 'Down to Earth'는 인도 외에 스리랑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몰디브, 부탄 등 남아시아를 포함한 취재와 조사자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밖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gobar times을 발간하고 있다. (Publ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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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agazine.downtoearth.org.in/

두 번째 사업영역은 교육훈련. CSE는 방대하고 체계적인 자료를 기반으로 학교, 학생, 선생님을 대상으로 눈높이에 맞춘 환경교육을 진행한다. (Training programmes) 동시에 미디어 리소스 개발 및 제공하고 있다. CSE는 탄탄한 연구조사자료를 미디어가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재가공한다(Media Resource Centre). 필요에 따라 사진 및 동영상도 확보해 놓고 있으며, 미디어 대상으로 과학-환경 전문 지식을 교육시키기도 한다. (Media Fellowship)

마지막은 대국민 캠페인. CSE 활동의 정점은 대국민 캠페인 활동. CSE는 정부와 미디어에 전문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인도 국민들이 일상생활을 통해 환경사업을 실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캠페인으로 세계적인 공해 도시인 델리의 공기를 정화시키기 위한 'Right To Clean Air campaign'과 빗물 이용을 장려하는 'People's Water Management campaig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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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rainwaterharvesting.org/

 



사회적기업을 들여다 볼 수록 점점 인도라는 나라의 역사와 문화, 그 근저의 에너지가 궁금해 진다.인도에서 이렇게 수많은 사회적 기업가들이 자생적으로 태어난 배경은 무엇일까?

Ashoka Fellow 1982
http://www.ashoka.org/search/fellows?year=1982&

Posted by 고래의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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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아쇼카 펠로우는 1969년, 인도의 Minal Kavishwar.

Minal Kavishwar는 정신적 질병, 스트레스, 육체적 장애 등 건강 이슈에 주목해, 현대 인도에서 만연하고 있는 자폐증(autism), 우울증(depression), 고혈압(high-blood pressure) 등의 질병을 치료하는데 '동물' 친구들이 강력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녀는 병원, 요양시설, 상담소 등에서 동물 매개 치료(animal-assisted therapy)에 대한 국제 표준을 도입하고 차츰 인도 국내법을 변화시켜 나갔다. 잘 훈련된 치료견, 내과 의사, 연구원들을 체계적으로 조직하고 도움이 필요한 인도의 공동체들에게 동물 매개 치료를 제공했다.

2002년, Minal Kavishwar는 'Animal Angels'를 설립하면서 'Humanimality'이란 개념을 통해 동물 치료를 한 단계 발전시킨다. 그녀에 따르면, 'Humanity'란 오직 인간을 위해 만든 개념으로 사랑, 보살핌, 친절, 연민 등을 의인화한 결정체다. 하지만 수세기에 걸쳐 인간과 좋은 친구로 지내온 동물은 사랑, 보살핌을 보여주고 나아가 인간을 치료하기도 했다. 때문에 만약 'Humanity'가 인간 이외의 다른 종에게까지 확산될 수 있다면 그것은 '동물'이라는 것이다.

지금도 그녀는 동물 매개 치료가 인도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의학적, 법적, 학문적 제반 환경을 재정비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 Animal Angels 홈페이지
http://www.animalangels.org.in/aa/aboutus.htm#volunt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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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9년 아쇼카 펠로우는 인도 Minal Kavishwar, 파키스탄 Aamir Sohail Saddozai가 선정됨(총 2명). 둘 다 정신적 물리적 건강 이슈에 주목.
http://www.ashoka.org/search/fellows?year=1969&
Posted by 고래의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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