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된 죽음(?) - EDEN #15
시나몬 주머니/아이의 즐거움 / 2008. 3. 20. 16:47
그런데 이 '사회'가 우습게도,
시스템이 고도화되면 될수록 이번엔 '사회' 속에서
부조리와 불평등이 생기기 시작하는거야.
'빈부의차', '신분의차', '재능의차', '외모의차', '인종차별'...
세상의 잔혹함과 부조리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 만들어낸 '사회'가,
다시 부조리를 낳는 그야말로 아이러니한 사회가 된 거지.
물론 가난해도 즐겁고 평화롭게 살 수도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불평등과 사람들의 불만을 흡수하는 시스템...
예를들어 '부조리한 죽음'이더라도 납득할만한 이유가 필요하지.
그 역할을 계속 담당해온 것이, 바로 종교였어.
......
진보는 인간의 정신과 문화, 기술을 높여가지만
그건 사회의 엘리트들과 상류층이 담당하는거야
그에 반해 생물의 진화는,
포식자로부터 도망치고, 주류에서 제외되고, 변두리로 쫓겨난 약자들의
생존의 수단이지.
난 지금까지 내내 이 '세상'이 '잔혹하고', '부조리'하다고 말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생물은, 필사적으로 '진화'를 하지.
또한 동시에 이 '세상'은 다양한 '풍요'와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거야.
- EDEN #15 (Hiroki Endo, 2008, 학산문화사)
시스템이 고도화되면 될수록 이번엔 '사회' 속에서
부조리와 불평등이 생기기 시작하는거야.
'빈부의차', '신분의차', '재능의차', '외모의차', '인종차별'...
세상의 잔혹함과 부조리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 만들어낸 '사회'가,
다시 부조리를 낳는 그야말로 아이러니한 사회가 된 거지.
물론 가난해도 즐겁고 평화롭게 살 수도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불평등과 사람들의 불만을 흡수하는 시스템...
예를들어 '부조리한 죽음'이더라도 납득할만한 이유가 필요하지.
그 역할을 계속 담당해온 것이, 바로 종교였어.
......
진보는 인간의 정신과 문화, 기술을 높여가지만
그건 사회의 엘리트들과 상류층이 담당하는거야
그에 반해 생물의 진화는,
포식자로부터 도망치고, 주류에서 제외되고, 변두리로 쫓겨난 약자들의
생존의 수단이지.
난 지금까지 내내 이 '세상'이 '잔혹하고', '부조리'하다고 말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생물은, 필사적으로 '진화'를 하지.
또한 동시에 이 '세상'은 다양한 '풍요'와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거야.
- EDEN #15 (Hiroki Endo, 2008, 학산문화사)
'진보'와 '진화'에 대한 철학과 스케일이 눈부신 만화책.
Olivia Judson이 EDEN을 만나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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