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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세계가 주목하는 여성들
힐러리·펠로시…오바마 행정부 막강 파워 부상
베어·누이…글로벌 경제위기 구원투수 맹활약


▲ ①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내정자 ②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③ 샤일라 베어 FDIC 회장 ④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⑤ 미셸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 부인
글로벌 경제위기, 미국 대선 등 굵직한 사건들이 지구촌을 흔들었던 2008년. 지구촌 지각변동 속에서 많은 여성들이 우먼파워를 과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2009년에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세계가 주목할 만한 여성 리더들을 정리해 본다.  
 
미국 대선과 함께 떠오른 우먼파워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오바마 행정부를 이끌어갈 미국의 여성 파워 엘리트들이 일단 가장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시사지 뉴스위크는 “힐러리 클린턴은 대단히 지식이 풍부하고 성실한 국무장관이 될 것”이라며 2009년을 이끌 글로벌 파워 엘리트 50명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퍼스트레이디와 상원의원 자격으로 80개국 이상을 방문했을 뿐 아니라 모든 핵심 인사를 만나며 글로벌 문제들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힐러리 클린턴(51) 국무장관 지명자는 국무부 내 예산 확대, 주요 분쟁지역 전담 특사 지명 등 부임 전부터 국무부 파워 키우기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능력 있는 커리어 우먼’ ‘패션 아이콘’ ‘자상한 엄마’ 등의 면모를 발휘하며 새로운 퍼스트레이디 상을 제시하고 있는 미셸 오바마(44). 아이비리그를 졸업한 변호사 출신인 그가 백악관에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할 것인가는 국제사회의 초미의 관심사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는 미셸이 전통적인 퍼스트레이디 역할에 비중을 둔 모습을 보이자 이에 찬성하는 측과 새로운 영부인 모델 개척을 기대하는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낸시 펠로시(68)는 부시 행정부에 팽팽히 맞서며 미국 최초여성 하원의장으로서 우먼파워를 톡톡히 발휘해왔다. 행정부와 의회 모두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 지도자로서 펠로시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 주가 올린 여성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인들에게 악재로 작용했지만 샤일라 베어(54)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회장에게는 개인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금융위기의 해결사로 맹활약 중인 그는 2008년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선정한 ‘주목해야 할 세계 경제계 여성 1위’에 올랐다. WSJ는 “금융위기 속에 책임이 막중한 감독관으로서 활약이 두드러졌다”고 그의 공로를 평가했다.

베어 회장은 지난해 9월 미 하원에서 구제금융 법안이 부결되자 예금보호한도를 10만 달러에서 25만 달러로 한시적으로 올리는 안을 제시해 구제 금융안의 의회 통과를 이끌어 냈다.

인드라 누이(53) 펩시 회장은 2010년까지 생산제품의 절반을 건강식품으로 채우겠다고 선언하고 웰빙 제품 개발을 통해 사업 확장을 해 나가고 있다. 경제 격주간지 포천은 “누이 회장이 펩시의 사업을 세계로 확장해 북미에서 줄고 있는 음료수 매출에 속히 대응해왔다”며 ‘2008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으로 선정했다.  

여성 국가수장들, 새해에도 파워?

앙겔라 메르켈(54) 독일 총리는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국가 수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3년 연속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로 뽑혔고, 뉴스위크가 선정한 2009 글로벌 파워 리더 중 10위권 안에 든 유일한 여성이다.

포브스는 메르켈 총리가 독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퇴직 연령을 늘리면서도 고위 공무원에 여성을 임용한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메르켈 총리의 글로벌 영향력이 2009년에도 계속될 것인가는 9월에 치러질 독일 총선에서 가늠할 수 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55)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뛰어난 경제성장을 이끈 남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45%의 지지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변호사 출신의 크리스티나 대통령은 ‘남미의 힐러리’로 불리며 한때 지지율이 56%에 육박했지만 최근 경제성장률이 곤두박질하면서 그의 인기도 한층 사그라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뉴스위크가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부부를 ‘가장 영향력 있는 커플’ 1위로 선정할 만큼 이들 부부의 국제적 영향력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기 상황 속에서 차기 대권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여성 지도자들도 눈길을 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을 주도하고 있는 치피 리브니(50)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은 이번 전쟁을 통해 골다 메이어 이후 두 번째 여성 총리 자리를 노리고 있다.

리브니 장관이 이끄는 카디마당은 보수 성향인 리쿠드당에 지지율이 밀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대한 ‘단호함’을 보여줘 2009년 2월 총선에서 보수층의 표를 끌어 모으려 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카스트제도가 남아 있는 인도에서 불가촉천민 출신으로 차기 총리를 노리는 마야와티 쿠마리(52)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인도 최대 주인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를 이끄는 4선 장관인 그는 지난해 7월 만모한 싱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 투표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2009년 5월에 치러질 총선에서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천민 출신답지 않게 소득세를 가장 많이 내는 정치인이자 갖가지 부패 혐의에 연루된 마야와티가 총리가 되기 전까지 넘어야 할 고비는 적지 않다.

1013호 [사람들] (2009-01-02)
김재희 / 여성신문 기자 (jay@womennews.co.kr)


기축년, 국제무대서 활약할 한국계 여성은 누구?
▲ 한국계 미셸 리 워싱턴DC 교육감이 시사주간지 타임2008년 (12월 8일자) 표지 인물로 선정됐다.
이슈 메이커로 떠오른 미셸 리 워싱턴DC 교육감

미셸 리(38·한국명 이양희) 워싱턴DC 교육감은 거침없는 공교육 개혁으로 미국 교육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2007년 9월 초 워싱턴 교육감에 취임한 그는 23개의 학교를 폐교하고, 교장 36명을 해고하는 등 과감한 공교육 개혁으로 취임 1년 만에 학업 성취도를 8~11%나 올렸다.
미셸은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로부터 ‘올해 주목할 만한 인물 100인’에 선정됐으며, 타임지의 표지 모델로 등장하는 등 2008년 내내 미국 언론의 이슈 메이커로 활약했다.
오바마 당선자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등 유력인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미셸의 공교육 개혁은 새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뉴질랜드·캐나다 첫 한인 여성 의원 탄생

2008년은 한인 여성들이 당당히 정치계에 입성하며 한인 이민사에 큰 획을 그은 한 해였다. 11월 8일 실시된 뉴질랜드 총선에서 국민당 비례대표로 나선 멜리사 리(42·한국명 이지연)가 한인 이민자 최초로 뉴질랜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의 뉴질랜드 국회 진출은 1992년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김창준씨에 이어 다른 나라에 정착한 한인이 중앙 정치무대에 입성한 두 번째 사례다. 
총선을 앞두고 이씨를 영입한 국민당은 방송 저널리스트로서 그의 경험과 기여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아 마틴(43·한국이름 김연아)은 2008년 12월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연방총리실로부터 상원의원 지명을 받았다. 마틴 씨의 이번 지명은 선거로 당선된 것은 아니지만 한인이 상원에 입성하는 첫 사례다. 그는 8년간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며 2009년 1월 7일 첫 회기 참석을 위해 오타와로 갈 예정이다. 마틴씨는 2008년 10월 뉴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 지역의 보수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1013호 [] (2009-01-02)
김재희 / 여성신문 기자 (jay@womennews.co.kr)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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