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칼럼니스트의 매춘 보고서 - On the Ground
시나몬 주머니/낙타의 일상 / 2008. 3. 18. 18:14
이번에 소개할 블로그는 NYT 간판 칼럼니스트 중 한 명인 Nicholas D. Kristof의 'On the Ground'. 칼럼니스트나 기자가 블로그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 멋진 사례다.
3월 10일, Spitzer 뉴욕 주지사가 성매매 스캔들 사임을 발표한 그 날, Mr. Kristof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매춘과 법(Prostitution and the Law)'이라는 제목으로 네티즌들의 의견을 취합하기 시작한다. 보다 활발하고 깊이있는 의견을 끌어내기 위해 Mr. Kristof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들과 다른나라의 법률을 제공했고, 글 게시후 약 31시간 동안 무려 231개의 코멘트가 달렸다. (18일 현재 총 272개)
13일, Mr. Kristof는 12일까지 취합된 의견들을 토대로 Spitzer 뉴욕 주지사 성매매에 대한 공식적인 첫 칼럼 '그의 말 그대로(Do as He Said)'를 게재한다.
그는 기본적으로 모든 가능성에 열어두고 취할 부분은 취하는 긍정적인 사람이다. 매춘도 일순의 분노나 사회적 평가에 편승하지 않고, 오랜 역사를 가진 직업으로서의 매춘과 범죄와 살인의 그림자를 가진 매춘으로 분리해 접근한다. 그리고 매춘의 직업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 네덜란드, 스웨덴, 한국의 법률집행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꼼꼼히 살핀다.
그의 칼럼은 결국 위의 내용으로 끝을 맺는다. 하지만 Mr. Kristof의 글은 결코 쉬~ 마침표를 찍는 법이 없다(The Pimps’ Slaves-2008.03.16).
마치 비교할 수 없는 존재를 저울 위에 올려 무게를 재듯, 늘 약간의 재치와 적당한 존중 그리고 냉철한 이성과 미워할 수 없는 냉소를 한가득 입에 머금은... 그의 다음 글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 Mr. Kristof는 두 차례의 퓰리처 상을 수상한 NYT 대표 칼럼니스트다. 오래 그를 지켜본 친구(물론 내 친구다 ㅡㅡ")에 따르면 그는 칼럼니스트나 기자 보다는 '행동하는 지성인'에 가깝다고 한다. 매춘에 관한 그의 글은 일부에 불과하며 실제 그의 블로그는 아프리카 리포트로 가득하다. (Mr. Kristof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훗날 또 소개할 기회가 있을 거다.)
3월 10일, Spitzer 뉴욕 주지사가 성매매 스캔들 사임을 발표한 그 날, Mr. Kristof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매춘과 법(Prostitution and the Law)'이라는 제목으로 네티즌들의 의견을 취합하기 시작한다. 보다 활발하고 깊이있는 의견을 끌어내기 위해 Mr. Kristof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들과 다른나라의 법률을 제공했고, 글 게시후 약 31시간 동안 무려 231개의 코멘트가 달렸다. (18일 현재 총 27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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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therlands legalized prostitution, and the results seemed unimpressive: no decline in trafficking and only marginal improvements in public health at best. Meanwhile, Sweden took a different approach, decriminalizing prostitution for the women but making it an offense to pay for sexual services. In short: Sweden arrests the customers and leaves the women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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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stitution and the Law (2008.03.10)' 中
The Netherlands legalized prostitution, and the results seemed unimpressive: no decline in trafficking and only marginal improvements in public health at best. Meanwhile, Sweden took a different approach, decriminalizing prostitution for the women but making it an offense to pay for sexual services. In short: Sweden arrests the customers and leaves the women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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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stitution and the Law (2008.03.10)' 中
13일, Mr. Kristof는 12일까지 취합된 의견들을 토대로 Spitzer 뉴욕 주지사 성매매에 대한 공식적인 첫 칼럼 '그의 말 그대로(Do as He Said)'를 게재한다.
그는 기본적으로 모든 가능성에 열어두고 취할 부분은 취하는 긍정적인 사람이다. 매춘도 일순의 분노나 사회적 평가에 편승하지 않고, 오랜 역사를 가진 직업으로서의 매춘과 범죄와 살인의 그림자를 가진 매춘으로 분리해 접근한다. 그리고 매춘의 직업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 네덜란드, 스웨덴, 한국의 법률집행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꼼꼼히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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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e not going to end the world’s oldest profession, any more than we’ll ever end the world’s oldest crime, murder. But mounting evidence from around the world suggests that a demand-side crackdown would drive some pimps to peddle pirated DVDs instead of pubescent flesh — and that would be a positive legacy of Governor Spitzer’s tenure that might balance its tawdry hypocrisy.
- 'Do as He Said' (2008.03.13)' 中
We’re not going to end the world’s oldest profession, any more than we’ll ever end the world’s oldest crime, murder. But mounting evidence from around the world suggests that a demand-side crackdown would drive some pimps to peddle pirated DVDs instead of pubescent flesh — and that would be a positive legacy of Governor Spitzer’s tenure that might balance its tawdry hypocrisy.
- 'Do as He Said' (2008.03.13)' 中
그의 칼럼은 결국 위의 내용으로 끝을 맺는다. 하지만 Mr. Kristof의 글은 결코 쉬~ 마침표를 찍는 법이 없다(The Pimps’ Slaves-2008.03.16).
마치 비교할 수 없는 존재를 저울 위에 올려 무게를 재듯, 늘 약간의 재치와 적당한 존중 그리고 냉철한 이성과 미워할 수 없는 냉소를 한가득 입에 머금은... 그의 다음 글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 Mr. Kristof는 두 차례의 퓰리처 상을 수상한 NYT 대표 칼럼니스트다. 오래 그를 지켜본 친구(물론 내 친구다 ㅡㅡ")에 따르면 그는 칼럼니스트나 기자 보다는 '행동하는 지성인'에 가깝다고 한다. 매춘에 관한 그의 글은 일부에 불과하며 실제 그의 블로그는 아프리카 리포트로 가득하다. (Mr. Kristof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훗날 또 소개할 기회가 있을 거다.)
http://kristof.blogs.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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