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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미국 드라마 웨스트 윙(The West Wing, 1999)이 특별해졌다.

사실 처음 웨스트 윙을 볼 때만해도 각각의 정치경제 이슈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과 미국 백악관 보좌관들의 퍼즐 게임들이 흥미진진한 정도였다. 때때로 흥미를 넘어 짜릿한 지적 활력을 선사하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엔터테인먼트 수준이었다. 시즌 1 얼렁 보고 얼렁 심슨으로 넘어가려고 했다. 그러던 것이 그만...

문제의 시즌1-에피소드11 'Lord John Marbury'. 언론 컨설턴트 맨디는 야당인 공화당 의원을 고객으로 영입하기 위해 공보차장 샘 시본의 협력을 구한다. 샘은 공보수석 토비 지글러, 비서실 차장 조쉬 라이먼에게 차례차례 접근해 맨디의 고민에 대해 운을 띄운다. 그러다 비서실장 리오 멕게리의 병력이 공론화된다. 가장 믿고 따르는 상사에게 위험이 닥친 것이다. 같은 날, 샘을 다그치는 맨디에게 샘은 단호하게 말한다.

"맨디, 당신의 역할은 양당화합을 이끌어 내는게 아니야. 싸워 이기는거지!!"

아직도 나는 이유없이 죽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적어도 양당정치 시스템 하에서는 오른 다리(민주당)와 왼 다리(공화당)가 한걸음 한걸음씩 나가야 진보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샘은 고맙게도 내게 그 점을 분명하게 해줬다.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자신의 포지션에 대해 분명히 해야하는 때가 온다. 웨스트 윙은 그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Episode 11 - Lord John Marbury]

Mandy: Did you talk to him?

Sam:    It’s a bad idea, Mandy.
Mandy: Did you tell him about… ?
Sam:    No.
Mandy: You’re the champion of bipartisan cooperation.
Sam:    Leo is in trouble. You’re a consultant. Your job isn’t to end the fight. 
              It’s to win it. You can work for us or for them, but you can’t do both.


 

Sam Seaborn(Deputy Communications Director)
Mandy Hampton(Media Consultant)

 
[이전 이야기]

Mandy: I was hoping you’d help smooth the way.
              He’s moderate, He’s good on education and good on women’s rights.

Sam:    Josh and Toby are just as committed.
Mandy: Not lately.
......
Sam:    I admire your pluck.
Mandy: What part of me do you admire?
Sam:    Your pluck. Your gumption.
......
Mandy: We’ll be even. I’ll do this and many more favors, and we’ll be even.
Sam:    Thank you.

Posted by 고래의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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