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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칭적 개념들은 유쾌하다. 서로의 입장이 확실하고 거리가 분명하기 때문에 양쪽 개념들 사이에서 사고는 누구나 이해할 있는 입장을 취할 있다. 양단의 개념이 명확할 수록, 그리고 거리가 멀수록, 사고의 폭은 넓어지고 자유로워 진다.

 

아래 대칭적 개념들은상상력을 자극하는 110가지 개념(‘LE MIROIR DES IDEES’, Michel Tournier , 1995, 한뜻)’에서 일부 발췌한 내용이다.



1. 웃음과 눈물 (p.27)

눈물은모든 일은 마치 상황 때문에, 개인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프로그램에 가치 있는 어떤 답도 없기 때문에, 자기 행위를 합리화하는 수단이 눈물 외에는 없을 이루어진다.

 

2. 목욕과 샤워 (p.46)

당신은 목욕을 원합니까, 샤워를 원합니까?

목욕은 수평적인 자세, 탁하든 불투명하든 속에서 부동의 자세로 꿈꾸듯 있다. 당신은 양수에 있는 태아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당신은 불안함으로 욕조에서 나오는 시련을 늦추려 한다.

서서 샤워를 하는 사람도 있다. 그는 자신이 기대하고 있는 새로운 하루의 일에 뛰어들기 위하여 맑은 물을 맞는다. 그것은 인체에 일종의 내적인 세례를 하는 것이다.

 

3. 지하실과 다락방 (p.93)

다락방은 과거지향적이기 때문에 기억과 대화의 기능을 갖는데 반해, 지하실에서는 돌아오는 계절이 무르익는다.

 

4. 아름다움과 숭고함 (p.127)

오색의 꽃으로 덮힌 초원은 아름답지만, 격노한 폭풍우는 숭고하다. 갈색 얼굴과 검은 눈은 숭고함과 많은 친화력을 갖고, 푸른 눈과 밝은 얼굴은 아름다움과 많은 친화력을 갖는다. 만약에 아름다움이 완성되고 조화된 것이라면 숭고함은 무한하고 역동적이다.



* ‘숭고함하면 William Turner 국회의사당의 화재(The Burning of the Houses of Lords and Commons)’ 떠오른다. 어쩌면이라는 소재만큼 숭고함을 담아내기 좋은 것도 없는지 모른다. 그리고 William Turner만큼 캔버스에 되살려내는 화가를 아직 보지 못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The Burning of the Houses of Lords and Commons (William Turner, 1834)




















The Burning of the Houses of Lords and Commons, 16 October 1834

Oil on fabric

The Cleveland Museum of Art,

Bequest of John l. Severance

 

On October 16, 1834, London’s Houses of Parliament were consumed by a voracious fire. Turner observed the event, along with thousands of other Londoners. This painting, created a year after the fire, was based on numerous preparatory sketches in pencil and oil. While not painted en plein air, the painting reveals Turner’s mastery in capturing atmospheric effects and the properties of light to convey a sense of immediacy. On the periphery of the luminous blaze, magnified by its reflection on the water’s surface, fire companies hasten toward the engulfed buildings. Political radicals saw this accidental demise of Parliament’s seat as fitting retribution for its staunch conservatism.

 

The Frick Collection & Frick Art Reference Library

http://www.frick.org/exhibitions/cleveland/images.htm

 

Posted by 고래의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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