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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 약속, 만남, 여행... 고래의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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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시간에도 궁합이란게 있는 듯 하다.

아무리 출중한 사람도 시대를 만나지 못하면 이름을 얻을 수 없듯이
작은 발견과 깨달음도 그에 적합한 시간대가 있는 듯 하다. 마치 오늘처럼.

올해로 블로그도 3년째에 접어들었다.
첫 해에는 주제와 콘텐츠로 끙끙거리고, 다음 해는 네트워킹과 캐릭터로 고민했었다.
그렇게 세번째 해에 접어드니 블로그란 결국 일기가 아닌가... 원점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누구나 '어떤 발견'을 통해 글을 쓴다.
그것은 지식이나 기회일 수도 있고 추억과 감정일 수도 있다.
다만 그 발견을 서랍속에 가두지 않고 함께 나누기 위해, 혹은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기 위해
우리는 블로그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여러 종류의 글쓰기가 있다,
일상의 발견과 감정의 흐름을 위한 수필.
약간의 경험과 작은 바람을 버무린 소설.
이런저런 길 위의 만남과 이야기를 담은 기행문.
새로운 성장과 변화로 안내하는 기획안.
사회와 국가의 원칙에 질문하는 기사.

이 모든 글이 동시에 '나'이기도 하다.


- 뜬금없이 6시에 눈뜬 어느 Bonus Day에
Posted by 고래의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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