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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

사람들은 이제껏 열등한 것으로 간주했던 존재들이 실제로는 자기들과 대단히 비슷해서 존중을 받을 만하다고 생각할 때마다 <동류同類>의 개념을 확장해서 거기에 새로운 범주를 포함시킨다. 그렇게 되면 그 존재들이 어떤 제한에서 벗어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온 인류가 진보의 한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기도 하다.
- <천사들의 제국> 베르나르 베르베르, 2000, 열린책들, 이세욱


위반자

사회는 위반자를 필요로 한다. 그렇지만 희생양이 되는 운명을 피할 수는 없다. 위반자들은 적발되는 즉시 기소되고 제외된다. 하지만 사회가 진보하면 할수록, 사회의 독이 되는 요소를 조심스럽게 관리함을써 스스로를 위한 항체를 발달시킨다. 그럼으로써 사회는 갈수록 자기 앞에 나타나는 장애물을 점점 더 차분하게 뛰어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러면 뒷날 규범적인 사람들과 위반자들의 중간쯤에 위치한 <사이비 위반자들>이 똑같은 위반을 되풀이 하더라도, 그 위반은 한결 순화되고 견딜만한 것이 되어 사회 체제 속에 편입된다.


무기

사랑을 검으로, 유머를 방패로.

2001. 1. 4



미카엘과 라울은 천사가 되기 위해 인간에게 당위인 진보를 해야만 한다. 그리고 진보를 위해 위반자의 길을 택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에 이어 현재 <신>을 집필 중이다. 그의 상상력에 열광하던 시절도 이미 빛바랬지만, 베르베르가 자신의 세계를 펼쳐나가며 풀어가는 상대적이면서도 절대적인 개념들은 오늘날에도 여진히 그 울림을 간직하고 있다. 관용과 위반자는 특히.


Posted by 고래의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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