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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7일, 국내에 '히말라야 도선관'이란 책으로 소개된 존 우드의 '룸 투 리드(Room to Read)'가 글로벌 PR회사 케첨(Ketchum)의 전략적인 파트너로 선정됐다. 케첨은 개도국의 빈곤의 사슬을 끊기 위해 전세계적인 문맹률을 낮추겠다는 룸 투 리드의 비전에 장기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은 케첨 임직원들의 지지에 따른 'nonprofit client-of-choice'의 형태로 진행됐으며, 명료하게 언급되어 있지는 않지만 향후 전세계 지사 및 임직원들이 프로보노 형태로 '룸 투 리드'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케첨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직원들의 자발적인 '룸 투 리드' 기부를 통해 재정적인 지원까지 병행할 예정이다.

케첨은 '룸 투 리드'와의 장기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Global Literacy'라는 공통 분모를 강화했다. 수 많은 공중과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글로벌 PR회사로써, CSR에 대한 책임감을 확보하는 동시에 PR 업의 정체성을 멋지게 조합한 사례가 아닌가 싶다.

아주 짧은 뉴스였지만, 커뮤니케이션과 사회적기업에 관심 많은 나로써는 이 둘의 협업이 어떤 시너지를 가져올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전문: Room to Read and Ketchum Join Forces to Support Worldwide Lite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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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아쇼카재단은 모두 5명의 아쇼카 펠로우를 선정한다. 그들은 모두 인도인이었다.
이들 중 4명이 점점 불모지가 되어 가는 인도에 주목했다.

인도 환경운동의 아버지,
Anil Agarwal
벌목과 방목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부족의 경제기반을 재구축한,
 H. Sudarshan과 Aditya Patnaik
고향을 잃고 떠돌아야하는 부족들에게 인권과 법적 절차를 가르친,
Vasudha Vasanti Dhagamwar

모두의 사업이 주목할 가치가 있지만 그 중 Anil Agarwal의 행보와 사업은 특히 하나하나 곱씹어 볼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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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l Agarwal은 전직 저널리스트였다. 저널리스트로 인도 전역의 개발 현장을 취재하던 중 나무의 벌목저항하는 여인들의 운동에서 환경의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게 된다.

Anil Agarwal은 환경과 개발이 양립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당시 인도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었고, 인구 증가 속도만큼 식량증대가 필요했다. 과거에 비해 2~3배 많은 작물을 수확하면서 땅은 점점 메말라 갔다. 델리를 흐르는 야무나(Yamuna) 강에서만 가정에서 매일 2억 리터, 공장과 도심에서 2천만 리터의 물이 사라져갔다. 여기에 통제불가능한 방목, 재배, 벌목으로 인해 약 1억 5천 헥타르의 토지가 불모지로 변해가고 있었다.

1980년, Anil Agarwal은 과학과 환경을 위한 센터(Center for Science and Environment)를 세우고 연구, 조사를 통해 광범위한 칼럼 작업을 시작했다. 과거의 정부 보조금 및 보조활동들의 비효율성을 지적하고 좀더 현실적인 조치들이 채택될 수 있는 활동을 펼쳐가기 시작했다. CSE 환경보고서는 인도보다 먼저 국제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각국에 소개되었다.

보고서는 차츰 인도 환경정책결정자들의 주요 참고자료로 채택되었다. 인도 환경 아젠다 선정에 논리적인 근거를 제공하며 Anil Agarwal은 의회 및 각료회의에서 환경 보고서를 발표해 왔다. 연구보고서는 인도 전역에 출간되어 배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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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seindia.org/

CSE는 연구보고서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첫 번째 사업영역은 연구조사 및 출판. CSE는 격주로 'Down to Earth'라는 과학-환경 전문지를 발간한다. 70페이지에 달하는 'Down to Earth'는 인도 외에 스리랑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몰디브, 부탄 등 남아시아를 포함한 취재와 조사자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밖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gobar times을 발간하고 있다. (Publ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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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agazine.downtoearth.org.in/

두 번째 사업영역은 교육훈련. CSE는 방대하고 체계적인 자료를 기반으로 학교, 학생, 선생님을 대상으로 눈높이에 맞춘 환경교육을 진행한다. (Training programmes) 동시에 미디어 리소스 개발 및 제공하고 있다. CSE는 탄탄한 연구조사자료를 미디어가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재가공한다(Media Resource Centre). 필요에 따라 사진 및 동영상도 확보해 놓고 있으며, 미디어 대상으로 과학-환경 전문 지식을 교육시키기도 한다. (Media Fellowship)

마지막은 대국민 캠페인. CSE 활동의 정점은 대국민 캠페인 활동. CSE는 정부와 미디어에 전문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인도 국민들이 일상생활을 통해 환경사업을 실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캠페인으로 세계적인 공해 도시인 델리의 공기를 정화시키기 위한 'Right To Clean Air campaign'과 빗물 이용을 장려하는 'People's Water Management campaig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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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rainwaterharvesting.org/

 



사회적기업을 들여다 볼 수록 점점 인도라는 나라의 역사와 문화, 그 근저의 에너지가 궁금해 진다.인도에서 이렇게 수많은 사회적 기업가들이 자생적으로 태어난 배경은 무엇일까?

Ashoka Fellow 1982
http://www.ashoka.org/search/fellows?year=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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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아쇼카 펠로우는 1969년, 인도의 Minal Kavishwar.

Minal Kavishwar는 정신적 질병, 스트레스, 육체적 장애 등 건강 이슈에 주목해, 현대 인도에서 만연하고 있는 자폐증(autism), 우울증(depression), 고혈압(high-blood pressure) 등의 질병을 치료하는데 '동물' 친구들이 강력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녀는 병원, 요양시설, 상담소 등에서 동물 매개 치료(animal-assisted therapy)에 대한 국제 표준을 도입하고 차츰 인도 국내법을 변화시켜 나갔다. 잘 훈련된 치료견, 내과 의사, 연구원들을 체계적으로 조직하고 도움이 필요한 인도의 공동체들에게 동물 매개 치료를 제공했다.

2002년, Minal Kavishwar는 'Animal Angels'를 설립하면서 'Humanimality'이란 개념을 통해 동물 치료를 한 단계 발전시킨다. 그녀에 따르면, 'Humanity'란 오직 인간을 위해 만든 개념으로 사랑, 보살핌, 친절, 연민 등을 의인화한 결정체다. 하지만 수세기에 걸쳐 인간과 좋은 친구로 지내온 동물은 사랑, 보살핌을 보여주고 나아가 인간을 치료하기도 했다. 때문에 만약 'Humanity'가 인간 이외의 다른 종에게까지 확산될 수 있다면 그것은 '동물'이라는 것이다.

지금도 그녀는 동물 매개 치료가 인도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의학적, 법적, 학문적 제반 환경을 재정비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 Animal Angels 홈페이지
http://www.animalangels.org.in/aa/aboutus.htm#volunt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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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9년 아쇼카 펠로우는 인도 Minal Kavishwar, 파키스탄 Aamir Sohail Saddozai가 선정됨(총 2명). 둘 다 정신적 물리적 건강 이슈에 주목.
http://www.ashoka.org/search/fellows?year=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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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은 유누스 총재와 그라민은행의 2006년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우리에게도 꽤 친근한 개념이 되었다. 국내에서는 작년부터 노동부가 사회적기업 인증제를 도입해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했고, 경향신문, 한겨레, 머니투데이 등 진보적인 매체들이 앞다퉈 단순한 관심에서 시작해 점점 적극적인 지원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사회적기업들이 이렇게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것은 물론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한 그들의 눈부신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덕분이다. 하지만 이들의 작은 승리를 하나의 신화, 새로운 조류로 만들어 낸 것은 세계적인 사회적기업 재단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획기적인 Uncommon Heroes 시리즈를 만들어 낸 스콜 재단(Skoll Foundation), 다보스 포럼에서 사회적기업의 존재 의의를 재정립한 슈바프 재단(Schwab Foundation)... 모두 기라성 같은 사회적기업 재단들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가 있다면 단연 아쇼카 재단(Ashoka,
www.ashoka.org) 이다.

처음 아쇼카재단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아직도 기억한다. 인도, 방글라데시, 멕시코, 브라질, 중동, 아프리카 대륙 등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던 점들이 미국을 중심으로 거미줄 같은 선으로 연결되더니 순식간에 하나의 면으로 완성되는 듯한... 그 너비와 속도, 그리고 밝기에 나는 마치 처음 불꽃놀이를 바라보듯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나는 어떤 사람들이 아쇼카를 이끌어 가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아쇼카와 같은 곳에는 어떤 자격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궁금했다. 다분히 충동적인 나는 당장 아쇼카에 이력서를 내기라도 할 듯이 아쇼카의 채용조건을 뒤지기 시작했다. 아쇼카의 채용조건은 아래와 같았다.

1. Have you launched and sustained innovative ideas for social change in your school/college/workplace?

2. What is your vision for change in your field of interest?


긴 시간이 흐르고, 난 여전히 한 줄의 답변도 쓰지 못하고 있다. 어려운 질문은 피해가는 게 상책인데... 마치 되돌아갈 수 없는 학창시절의 끝내지 못한 마지막 여름방학 숙제처럼 그렇게 계속 마음 속에 껌처럼 달라붙어 있다.

아무래도, 아무래도 피해갈 수 없는 질문인 듯 하다. 그래서 나는 실마리라도 찾아나서기로 했다. 그 실마리는 어쩌면 역대 아쇼카재단 펠로우(Ashoka Fellow)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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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ashok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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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의 소울메이트(Soulmate) - Web 2.0

최근 스콜 재단(Skoll Foundation) 뉴스레터에서 NEWSWEEK의 'Power To The Bottom' 기사를 소개했다. (
'Power To The Bottom', NEWSWEEK 9/6)

기본적으로 사회적기업은 빈곤, 질병, 인권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지역적 특수성과 물리적 한계로 인해 아이디어의 확산은 종종 저지된다. 그런데 오픈소스에 근거한 웹 2.0(Web2.0)이 강력한 지원군으로 등장하면서 지역적,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사회적기업가들을 협업(Collaboration)의 세계로 초청하고 있다는 것이 요지다. NEWSWEEK는 이런 Web 2.0을 주저없이 사회적기업의 'Soulmate'로 표현했다. 


"당신은 개발도상국의 기업가에게 대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Soulmate Web 2.0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은 대표주자 KIVA(
www.kiva.org). KIVA는 대출자가 개도국의 기업가에게 투자한다는 환상적인 컨셉을 적극 활용한다. 등록을 하고 어느나라의 어떤 사업가에게 대출을 할까 둘러보면서 환상은 시작된다. 재밌는 것은 신뢰성을 획득하기 KIVA의 노력이 곳곳에 묻어 있다는 점. 기업가 사진을 통해 이 사람이 처한 상황과 사업방향에 대한 신뢰의 기반을 닦고, 환급 진행 정도는 막대그래프(%)를 통해 모두가 볼 수 있게 한다. 대출자뿐만이 아니라 딴 나라의 경쟁 기업가들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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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VA의 또다른 인상적인 부분은 Lender Messages를 통해 대출자들간의 소통과 커뮤니티 구축을 장려하고 있다는 점. 좀더 대출이나 활동 규모를 키우고 싶다면 Lending Team도 만들 수 있다. 팀을 하나 둘 살펴보면 재밌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팀은 기본적으로 지역이나 조직을 중심으로 하지만 부분부분 홍보성 짙은 팀도 있다. 예를들어 Team Obama 같은 경우는 2008년 9월 4일에 만들어져서 385명이 가입해서 벌써 $13,375을 빌려줬다. 비록 Team McCain 보다 하루 늦게 만들어졌지만 가입자수, 대출금 수 모두 10배가 넘는다. 역시 Fundraising의 귀재 Team Obam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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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라, 찍어라, 바꿔라!"

Web 2.0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PDA나 캠코더를 이용한 기발한 접근도 있다.
(보노보 혁명, 유병선, 2007, 부키)

브라질의 Mobile Metrix는 PDA를 활용해 호적도, 주민등록도 없는 이른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낸다. 사회적기업가 Melanie Edwards의 문제의식은 명료하다. "공적관리 밖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보통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기본적인 사회 혜택조차 받을 수 없다."

Mobile Metrix는 브라질 현지 젊은이를 '모바일 에이전트'로 고용한다. 모바일 에이전트가 찾아낸 데이터는 브라질 정부에 유료로 제공한다. 정부는 이 데이터를 토대로 좀더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개발한다. 초기 Melanie Edwards의 문제의식은 보이지 않는 사람을 찾아내는 것과 브라질 청년들의 마약 거래 근절을 목표로 진행됐었다. 하지만 브라질 청년들은 '모바일 에이전트'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미래가 첨단 기술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국제인권단체 WITNESS는 캠코더를 이용해 인권유린 현장을 고발한다. 세계 60개 나라의 인권단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 자료를 퍼트린다. 동영상 자료는 시민 대상 인권의식 교육용으로도 활용되고, 법정 증거자료로 제출되기도 한다. 때로는 언론의 영상 고발 자료용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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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은빛 대성당 '구겐하임 미술관'을 입다. - 스페인 빌바오

1980년대 후반.
바스크 정부는 구 산업의 쇠퇴로 몰락하는 도시경제 재건을 위해 문화와 관광산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한다.

1991년.
바스크 정부는 솔로몬 구겐하임 재단에 바스크 정부의 도시재건을 포함한 제안서를 제출한다. (당시 구겐하임 미술관은 글로벌 마케팅 일환으로 유럽진출을 모색하고 있었다.) 협상 끝에 미술관 건설비의 대부분을 바스크 정부와 지역단체들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구겐하임 미술관 유치를 성공한다.

1997년.
미술관은 마을 분위기를 휘어잡던 중세의 대성당처럼, 빌바오의 랜드마크이자 도시를 밝히는 20세기의 사원이 되었다. 마치 거대한 조각과도 같이.

                                              - 공익비즈니스, 2007, 구본형 외, 세종연구원, p.239

흔히 빌바오는 '구겐하임 미술관'만으로 재건에 성공한 도시로 묘사되고 있지만 이를 위한 빌바오의 노력은 실로 눈부시다.

미술관 개관 이전에 이미 지하철을 개통하고, 빌바오 공항을 건설하고 항구를 확장했다. 뿐만 아니라 수변지구 재개발, 산책로 조성, 쉐라톤 빌바오 호텔 오픈, '컨벤션과 음악 궁전' 건립 등을 통해 구겐하임이 빌바오를 선택할 수 밖에 없고, 세계가 빌바오를 찬양할 수 밖에 없는 조건들을 완성했다. 그리고 그 뒤에는 Bilbao Metropoli 30와 Bilbao Ria 2000가 있었다.

■ Bilbao Metropoli 30 (
www.bm30.es)
빌바오 재건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마스터 플랜을 수립한 것은 Bilbao Metropoli 30. Bilbao Metropoli 30는 130여개 공공기간, 민간기업, 800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구겐하임 미술관 유치를 포함한 도시 재건 플랜 밑그림을 그렸다.

Bilbao Metropoli 30의 업적은 과거완료형이 아니다. 2000년, 야심차게 'Reflections on Strategy, Bilbao 2010' 전략을 수립하고 스스로 또다른 변화를 불어넣고 있다. EU 네트워크 도시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도시 포럼(Urban Forum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을 개최하고, 2001년부터 빌바오 사례를 '전략적 도시 관리(Strategic Management of Cities)'라는 제목의 온오프라인 강좌 및 워크샵 형식으로 끊임없이 재해석, 재생산하고 있다.

■ Bilbao Ria 2000 (
www.bilbaoria2000.org)
Bilbao Ria 2000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50% 공동출자한 빌바오 재건 실행조직이다. 공공부문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를 상업시설이나 주택단지로 개발하고 분양해 수익 창출한 뒤 이를 다시 재건에 재투자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Bilbao Ria 2000는 6개월마다 'Magazine BILBAO Ría 2000'잡지를, 그리고 매년 Annual Report를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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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잠든 나무의 신화를 일깨우다. - 일본 이즈모

목조 교실.
중학교, 초등학교, 유치원을 모두 목조 교실로 만들자. 8천만엔을 낭비해서 어린이들이 더 바르게 자라날 수 있다면 나는 이런 낭비야 말로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이즈모 돔.
이즈모시 발족 50주년 기념으로 사계절 내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돔을 만들자. 개관 테이프는 장관, 국회의원이 아닌 어린이들이. 이즈모 돔 개막경기는 유서 깊은 와세다-게이오 대학 럭비경기를... 누가 사용하느냐에 따라 임대료를 차등하는 것은 어떨까.

나무의사 제도.
농립고등학교, 전직교사와 수목 육성 및 손질에 익숙한 사람을 모집하자. 이들에게 나무의사 자격증과 마크를 수여하고 '나무의사 센터'를 열자. 전화 한 통이면 출동부터 진찰까지 한번에 끝내는.

나무 노트.
이즈모시 대표나무 47개 수종을 그림과 설명하는 나무 노트를 제작하자.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전원에게 배포. 나무들에 색칠하고 어디서 발견하는지 여름방학 숙제로 내는건 어떨까. 노인들과 어린이들이 더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

재활용품 스테이션, 주유소!
매주 목요일마다. 1년만에 1만 1천 그루의 나무를 베어야 얻을 수 있는 종이를 수거하다.

- 공익비즈니스, 2007, 구본형 외, 세종연구원, p.254

이와쿠니 데쓴도 이즈모 시장은 이즈모를 '신화와 나무의 도시'로 재건했다. 그가 이즈모의 가능성을 밖에서 찾지 않았다. 오히려 경계인의 시야로 이즈모를 관찰하고 아래와 같은 3가지 강점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즈모는 안으로부터 변화하기 시작했다.

1. 일본문화와 외국문화의 가장 큰 차이점은 나무와 종이의 문화라고 하는 사실이다.
2. 도쿄에서가 아니라 이즈모 같은 지방에서 할 수 있는 일, 그것은 나무의 호사스러움이다.
3. 나는 이즈모는 모든 낙조를 볼 수 있는 고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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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기대를 안고 찾았던 카페가 문을 닫았을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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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는게 지루할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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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똑같은 화장실의 잔소리가 귀 따가울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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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친구들 덕분에 기꺼이 돌아가고, 기다리고, 다가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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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원더걸스를 포기하고 이명박 대통령과 대화를 하고 싶어 여기에 왔어요. 많은 청소년들이 아이돌스타를 포기하고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를 하기위해 거리로 나섰는데, 이래도 우리의 진심을 모르겠어요?”

지난달 31일 촛불문화제가 열린 시청광장에서 만난 한 여고생은 억울하다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원더걸스가 자신의 학교에 방문했지만 많은 친구들이 원더걸스를 포기하고 대통령과 대화하기위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단다. 그의 손에 들린 것은 촛불만이 아니었다. 그 소녀는 한 손에는 커다란 쓰레기 봉지를 들고 다니며 촛불시위 중 나오는 쓰레기들을 담고 있었다.

“쓰레기 때문에 촛불시위에 동참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변질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남아서 치우고 가도 되지만 최대한 깔끔한 상황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평화적으로 내고 싶었 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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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문화재에서 만난 한 여고생이 커다란 쓰레기 봉투를 들고 쓰레기를 줍고있다



어느 순간부터 소녀들이 촛불시위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교복을 입은 단발머리 소녀와 평화를 상징하는 촛불 그리고 시위의 만남이라.... 참 아이러니하다. 하지만 단발머리교복부대가 이끄는 시위의 힘은 한때 몰락했던 씨투아앵(프랑스어로 정치적 의식적인의미의 시민이랄까. 경제적의미의 시민인 브루주아와 맞서는 의미)으로서의 시민정신에 불을 당기고 있는듯하다.


이날 나는 대학로부터 촛불소녀단과 함께 행군을 하며 시청 앞 광장으로 갔다. 이때 만난 소녀들은 잔다르크를 연상할 만큼 주체적인 시민의식과 공동체의식을 보여주었다. 행군을 할 때 중학생 동생들이 다칠까봐 세심하게 챙겨주는 고등학생 언니들, 초등학생 친구들은 안쪽으로 가고, 초등학생 걸음에 맞추어 행군하자는 여중생들. 시위문화는 어른의 시선에서는 나약함과 순수함의 상징으로 뭉뚱그려졌던 ‘소녀’라는 의미에 수많은 의미를 불어넣고 있었다. 특히 촛불시위는 아이들로 하여금 시민의식을 몸으로 느끼고 배우게 하고 있었다.


“촛불시위를 하며 청소년 모임에서 많은 사람을 만났어요. 그들을 통해 우리는 같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진짜 공동체가 무엇인지 몸으로 느낄 수 있었죠. 교과서에서 매일 ‘대한민국은 하나다’라고 배웠을 때는 별로 의미가 와 닿지 않았는데 직접 시위에 참여하며 공동체 문화를 경험하니 대한민국은 하나라는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위에서 만난 고 1 소녀


특히 이들은 시위장에서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것 같았다. 개인주의문화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시위장에서 연대문화를 맛보며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몸으로 느끼고,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에 청소년들이 자신을 드러내는 방편이 공부밖에 없었다면 촛불시위로 시민의식, 사회참여 정도가 청소년들 사이에 자신을 드러내는 또 하나의 척도가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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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리다는 이유로 사회문제에 대해 의식이 없어야한다는 어른들의 생각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아주 위험한 생각이에요. 우리는 다음 선거 때부터 투표를 해야 하는데 사회문제에 대해 무지한 상태로 투표를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처사가 아닌가요” - 촛불소녀단의 고2 여학생


그렇다면 이들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치열하게 거리로 나선 것일까.


이날 나를 가장 놀라게 한것은 소녀들이 거리로 나선 이유 때문이었다. 내가 만난 여학생들의 대부분은 ‘꿈’ 때문에 수행평가도, 중간고사도 포기하고 거리로 뛰쳐나왔다고 했다.


“꿈을 이루고 싶어요. 10년 후에 대학에 가서 가장 행복한 시기일 텐데 한 정권의 무지한 행동 때문에 나의 꿈을 망치고 싶지 않아요” -고1 여학생

“사실 며칠 뒤에는 수행평가가 있어요. 중간고사 때도 시위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동영상중계로 시위를 지켜보느라 공부에 집중을 잘 하지 못했죠. 하지만 광우병을 막는 일이 나하나 대학 못가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해요.”-고 1여학생

“재수하는 것은 두렵지 않아요.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광우병문제는 막을 수 없어요. 미래세대들에게 짐을 떠 넘길 수 없어요. 한명의 국민으로서 나 스스로에게 당당해지고 부끄럽지 않은 목소리를 냈다고 자부해요”-고 3여학생


내가 학생이었던 시절, 그리고 어른이 된 지금 학생들의 꿈은 ‘명문대학에 가는 것’이고 그래야만 하다고 생각했다. 명문대 진학이 학생들의 꿈이어야한다고 주입했던 사회에 먼 훗날의 소박한 꿈을 지키겠다고 거리로 뛰어든 소녀들 앞에 내내 고개가 숙여진 하루였다.


“우리의 소박한 꿈을 지키게 해주세요. 저는 앞으로 연애도 해보고, 유학도 가고, 저만의 개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을 해 보고 싶어요. 우리 미래 세대들이 만들어 갈 부분을 남겨 주셨으면 좋겠어요 ” 일산에서 온 고3여학생



촛불소녀단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http://cafe.daum.net/candlegirls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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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공정무역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아름다운 가게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공정무역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만이 공정무역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공정무역에 대한 개념은 ‘윤리적 소비자 운동’, ‘반GMO와 유기농구입 운동’,‘노동력을 착취하는 기업들에 대한 불매운동’ 등을 축으로 사람들의 머릿속에 어렴풋하게 그려지고 있다.


나 역시 공정무역에는 관심이 많으나 정작 공정무역에 대한 개념이 서지 않아 몇 주 전 여성환경연대가 주최한 '2008 세계공정무역의 날'기념 국제포럼에 참관했다. 이 행사에서 내 시선을 끌었던 것은 한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공정무역이 유기농 농산물 소비운동이지 어떻게 공정무역이냐라는 논쟁이었다. 현재 한국에서의 공정무역을 주도하는 단체들이 유기농 직거래장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었다. 특히 한국의 바나나를 비롯한 농산물에 대해서는 유통과정을 개혁하거나 제 가격을 주고 사려하지 않으면서, 개발도상국의 상품만을 구입하며 공정무역운동을 하는 행태에 대한 지적도 눈에 띄었다. 한국에서 공정무역이 어떠한 방식으로 자리잡을지 예측하기는 어렵겠지만, 공정무역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서는 더 활발한 논쟁이 필요할 듯하다



P.S 희망무역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여성환경연대에서 기고한 환경칼럼을 참고하세요.

http://www.womennews.co.kr/news/36325




지속가능한 사회 만드는 유기농 면화와 희망무역
세계공정무역의 날 기념 국제포럼
여성환경연대가 주최하는 ‘2008 세계공정무역의 날’ 기념 국제포럼이 지난 9일 서울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세계공정무역의 날은 공정무역을 알리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 전 세계적으로 펼쳐지는 시민축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부터 기념행사를 벌이고 있다.
‘GMO를 넘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오가닉 코튼과 희망무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의 유전자변형식품(GMO) 연구자, 환경 활동가, 세계의 공정무역 사업가 등이 참여해 GMO의 문제점과 유기농 면화 재배 등 대안운동, 공정무역 등에 대해 논의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이루는 길을 모색했다.
이날 최대 이슈는 GMO 농산물에 관한 것. 지난 1일 GMO 옥수수 5만7194톤을 실은 선적이 울산항으로 들어오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에 GMO 옥수수 수입이 본격적으로 개시되면서 GMO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GMO 전문가인 김은진 원광대 교수는 “유전자 조작식품은 알레르기 유발, 독성의 발생, 항생제 내성 증가 등 인체에 위험한 증상이 지적되고 있다”면서 “단지 지금까지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서 안전성이 확보되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행해지고 있는 농산물 관련된 공정무역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강도 높여 비판했다. 특히 "한국에서의 공정무역은 유기농 직거래 운동에 너무 편향된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전자 변형 식품의 유해성뿐만 아니라 비용 상승으로 인한 생존권 위협의 문제점도 제기되었다.
인도의 농민운동가 프리야 살비는 “몬산토 사의 유전자 조작 면화(BT코튼)의 광범위한 도입은 생산 비용을 증가시켜 인도 영세 농민의 70%가 농지를 저당 잡히게 했다. BT코튼이 대량으로 도입된 비다바 주의 5개 지구에서는 20개월 동안 1500명의 농민이 자살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2006년 인도에서는 BT코튼 농지에서 풀을 뜯어 먹은 가축들이 폐사하고, 여성 면화 채집자들이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켰다는 보고가 있다.
이어 GMO를 넘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다양한 대안이 논의되기도 했다. 인도의 환경단체 나브다냐의 활동가 디야 샤르마는 지역 농민 훈련과 토종 종자운동 등의 대안농업운동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나브다냐의 워크숍을 수행한 인도의 농민들은 유기농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계수단을 마련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 토종종자 지키기 운동을 지속해 온 심문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은 “토종 씨앗은 에너지, 식량, 천연자원 등과 함께 반드시 지켜야 할 중요한 주권의 하나”라고 강조하며 토종종자 네트워크 구성, 1품종 토종 종자 심기, GMO 반대 캠페인, 토종 종자 우수성 홍보 등의 활동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여성환경연대 으뜸지기인 이상화 이화여대 교수는 “대안농업이나 공정무역 운동 등 실제적인 활동보다 중요한 것은 생명 패러다임을 확립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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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면화가 사실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면화 재배에 쓰이는 화학비료와 살충제로 전 세계의 농토가 불모지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면화가 일으키는 환경오염의 대안으로 화학비료나 농약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면화재배’(organic cotten) 운동이 떠오르고 있다. 전 세계 면화 재배 지역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에서 유기농 면화재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인도의 농민운동가가 한국을 찾았다. 인도의 가장 큰 면화재배 지역인 마하라시트라 주에서 유기농 면화 농민조합을 꾸려온 ‘봄베이 살리기 위원회’의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로 활동 중인 프리야 살비(Priya Salvi)가 그 주인
 
프리야 살비 봄베이 살리기 위원회 활동가
공.

지난 9일 ‘2008 세계공정무역의 날’ 기념 국제포럼에 참석한 프리야 살비를 서울 조계사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만났다.
인도에서 농민여성운동을 하고 있는 그녀를 만난 이야기를 블로그에 소개할까 한다.

“유기농 면화와 지속 가능한 삶은 서로 긴밀하게 얽혀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삶만이 유기농 면화를, 유기농 면화만이 지속 가능한 삶을 세울 수 있습니다.”
프리야 살비는 인도 콘칸 농업대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1994년부터 14년째 유기농산물 재배운동을 벌이고 있다.

인도의 면화재배 지역은 900만 헥타르(㏊)로 세계 최대 규모이며, 7만 인도 농업인구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그가 면화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이렇게 인도 농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일상생활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면화가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의 면화 재배지에서는 인도 전체 살충제 소비량의 54%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수위의 화학물질 사용은 인간에게 치명적입니다. 환경오염, 토질 저하 등을 일으켜 결국은 면화농가의 수익 감소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면화 재배에서 이처럼 다량의 살충제를 사용하게 된 것은 불과 50년 전부터다. 프리야 살비는 이전의 유기농 면화 재배 방식으로 되돌아갈 때 지속 가능한 농업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화학적 재배방식으로 바꾸고 지난 50년간 화학비료 및 살충제를 과다 사용한 결과 인도의 경작 가능한 농토의 3분의 1이 불모지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유기농 면화 재배는 장기적으로 볼 때 재배 비용도 저렴할 뿐더러 토질 손상을 예방해 줄 수 있습니다.”
그는 또한 “세계적으로 유기농 면화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며 농부들도 유기농 재배가 자신들의 건강뿐 아니라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면화를 중심으로 유기농 재배를 확산하다 보면 다른 농작물까지 유기농 재배 방식이 정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스로를 ‘강건한 여성주의자(strong feminist)’라고 말하는 프리야 살비는 또한 농촌 지역 여성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직도 인도의 농촌 지역에 가면 말도 안 될 정도로 차별받는 여성이 많습니다. 여성들에게 교육을 시키고 기술을 가르쳐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만이 이들을 돕는 길입니다.”
그는 미국산 유전자변형(GM) 옥수수가 이달부터 한국에 본격 수입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들었다며 유전자변형식품(GMO)의 위험성에 강한 우려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미국은 자국의 옥수수가 타국민의 몸에도 좋다고 선전하지만, 우리의 몸은 오랫동안 토착음식에 적응해 왔습니다. GMO는 우리 몸에 일시에 큰 충격을 가하는 것과 같습니다.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 아무것도 증명된 것이 없습니다. 또한 다국적 GM 종자 회사들의 지배력이 커지면 식량 주권이 위협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는 GMO를 대체할 대안적 먹거리는 많다며 적극적으로 먹거리 주권을 주장하라고 촉구했다.

“세계적으로 먹거리 문화가 단일화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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